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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내가 어떻게 살 것인지, 그에 대한 답을 얻을 때면 이 난해한 영화를 이해할 수 있을까 사실 동심을 사로잡았던 미야자키 할아버지의 깊은 뜻을 알게 되는 것 따위는 내게 큰 의미가 없다. 잔뜩 기대를 하며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혹평을 몇 마디 내뱉고는 한참을 잊고 있었지만 그가 제목으로 던진 질문은 어째서인지 내가 고민을 할 때마다 파란 깃털의 왜가리가 되어 내가 보지 않고 있는 하늘 너머에서 맴돌고 있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아니 어떻게 살고 싶은가 에 대한 기록들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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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Play list] 생각의 바다에서 헤엄치기 전, 준비운동
앞으로 풀어나갈 특별한 이야기들 [Before Yonsei] 0. "저는 커서 연세대학교 의대에 갈래요" 1. 중학교 1학년, "더이상 학교에서 배울 것이 없다" 며 자퇴 1-1. 나를 울렸던 첫 번째 여자, 박원희 1-2. "앗 5000만원, 교사 자격보다 싸다!" 2. 대안학교 입학, 인생은 쓰고 첫사랑은 달다 3. 고등학교 3학년, 전문대 불합격 4. 남자 전용 기숙학원에서 살아남기 - 싸움이 났을 때 뒷짐 지고 이기는 꿀팁 5. 대안학교 내신 5.12 수포자 (수능 포기자), 연세대학교에 입학하다. 근데 이제 짝사랑은 실패한 [After Yonsei] 6.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는 사실 5년제야 - 신촌의 국회의사당 학생회관 319 - 나보다 대외활동 더 많이 한 사람 나와봐, 미안해 다시 들어가..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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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저는 커서 연세대학교 의대에 갈래요"
'메디컬 미만 잡' 이라는 요즘으로부터 약 15년 전, 포항의 초등학교 6학년은 수업시간에 암울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내다보고 자신있게 한 마디를 던진다. "저는 커서 연세대학교 의대에 가겠습니다!" 서울 우유를 먹으며 서울대학교 이외의 대학은 없다고 생각했던 당시 포항초등학교 6학년 3반의 분위기를 얼게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약 40명 되는 학우들보다 더 충격을 받았던 사람은 바로 그 소년의 아버지였다. 그는 단지 비가 오는 어느 날, 보통의 체육 선생님들과는 다르게 학생들을 책상에 앉혀놓고 듣기만 해도 설레고, 보기만 해도 아련한 "꿈"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줬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의 아들이 내뱉은 한 마디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가 30년이 넘도록 지켜온 교실에서 기억나는 TOP..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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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나를 울렸던 첫 번째 여자, 박원희
나는 1년만에 중학교를 자퇴를 했는데, 그 결정적인 계기는 박원희였다. 내가 한 때 좋아 죽고 못 살았던 여자냐고? 이성에 처음으로 눈 뜬, 자기 기장에도 맞지 않는 교복을 입은 소년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미안하지만, 아직 아니다. 민사고 출신, 미국 IVY리그 11개 학교 동시 합격의 주인공 『공부 9단 오기 10단』의 저자, 천재소녀 박원희 나와 비슷한 시기에 열정 있는 엄마 밑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아마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녀는 가뜩이나 사교육 열풍이 극에 달했던 당시 [아침마당]에 나와 일약 스타덤에 올라 수많은 엄마들의 워너비 딸이 되는 동시에, 그 엄마들보다 약 2배 정도 더 많은 자녀들의 원망의 대상이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똑똑한 수재들이 모인 곳에서 어려움을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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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앗 5000만원, 교사 자격보다 싸다!"
제목은 검증을 거친 사실이 아니라 당시에 내가 살던 곳, 그리고 내가 다니던 학교에도 짙게 떠돌던 낭설이다. 재단 혹은 이사장에게 기부금 5000만원만 내면 사립학교 선생을 할 수 있다 사립학교는 임용시험이나 다른 국가 공인 절차 없이, 학교마다 자체적인 채용 절차가 있는데 이런 괴랄한 제도 때문에 생긴 비리가 바로 돈을 주고 교사가 되는 것이다. 어디에나 괴담은 있는 법이니, 부디 분통 터트리면서 고소는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마냥 괴담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 실제로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못돼 먹은 관행 아니던가 대신 "그 소문에 신뢰를 더한 사람이 누구냐"가 더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남중에 인권이 있다고 믿느니, 차라리 여학생이 있다고 하면 믿겠다. 14살을 교탁 밑에 집어넣고 교탁을 마구잡..
2023.11.23